

[테마기획]전기, 5% 줄이면 10조원 남는다 ③ 절전도 하고 돈도 벌고 <상>
전력사정이 초긴장 상태다. 부족한 발전설비는 아랑곳없이 전력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원가 이하로 책정된 요금정책이 문제지만 체계화된 절전시스템 부재나 낮은 절전 마인드도 문제다.
본지는 전기 사용의 효율화와 절전의식 제고를 위해 ‘전기, 5%만 줄여도 10조원 남는다’라는 주제의 테마기획을 12회(격주)에 걸쳐 연재한다.
산업현장 절전으로 비용 줄이고, 이익 늘려
에너지 암행어사제 등 다양한 절전방식 증가
전기 코드를 뽑으면 경제가 올라갑니다' '콘센트만 꽂아 놓아도 기름이 새고 있다' '충전되지 않는 에너지' '에너지 아끼면 돌아오는 것' '쓰지 않을 땐 잠그세요' '1등급 제품 사용 1등급 절약습관' '에너지 쉼표가 필요합니다' '뽑으면 웃음이 보입니다' … 에너지 절약 포스터의 문구들이다. 우리나라는 소비에너지의 95%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특히 2차 에너지원인 전기 절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부는 전기절약을 실천하는 개인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포상을 하는 등 주기적으로 에너지 절약 시책을 홍보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기후변화대응 확산을 위해 에너지절약을 선도적으로 실천했거나 제도개선, 시책개발, 홍보활동 등을 전개해 에너지절약에 공이 큰 단체에 감사패를 증정하고 우수사례를 보급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책 개발과 제도개선을 통해 저소비형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은 기업과 개인의 절전활동 체계 구축을 위한 자료를 배포하고 기업의 절전 우수사례를 배포하는 등 절전경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여파로 개인은 가정에서 멀티탭 사용, 불필요한 전등 소등 등을 실천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등은 적정 냉난방온도 유지, 모니터 전원 끄기 등을 통해 절전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도 전기 소비를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산업계 절전 효과에 눈뜨다
올 겨울 유례없는 한파로 산업계가 비상 절전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산업계는 올 초 ‘동절기 절전경영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겨울철 50대 절전행동 요령을 철저히 이행하고 대한상공회의소에 구성된 범경제계 에너지절약 본부를 중심으로 업종별 협회, 71개 지역별 상공회의소와 연계한 전력수급 위기대응체계를 상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50대 절전행동요령에는 생산설비, 난방설비, 조업관리, 사무관리 등 8개 분야에 걸친 절전매뉴얼로 전력피크관리, 조업기간 조정, 자가발전기 적극 활용 등의 지침이 포함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전사적 참여 분야에서는 전력수요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최대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생산설비 분야에서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작업은 최대전력 시간대를 피해 운영 전력공급분야에서는 자가발전기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난방설비 분야에서는 실내 건강온도 준수 및 내복 착용을 권장하고 조업관리 분야에서는 조업시간 변경이 가능한 경우 토, 일요일로 조절할 것을 사무기기 분야에서는 플러그 뽑기 절전멀티탭 사용 생활화를 권장했다. 엘리베이터 분야에서는 3층 이하 이동은 계단 이용하기 등이 주요 내용으로 꼽혔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이틀에 걸쳐 자체 동절기 절전 훈련을 실시해 피크 전력을 1만7100kW에서 1만6210kW로 6% 절감했다.
포스코는 산소공장 운전패턴 최적화로 피크부하를 저감하고 수전전력 피크 증가시 전력다소비 공장사용량 일시 조정 등을 실시했다. KT는 CCC(Cloud Computing Center)구조화, 저전력 장비로의 대체 등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8% 이상 절감시켰다. LG전자는 전사차원의 에너지 TFT를 설치하고 사내 에너지 절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자체 에너지 암행어사 제도를 실시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요인을 제거했다.
이밖에도 직원 무릎담요 지급 및 내복 스웨터 입기 권장, 적정 실내 건강온도 유지, 조도 최소한 등의 에너지절약 실천을 상시화 하는 등 산업계 전반이 전기절약 실천에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
#절전경영 시나브로 확산
▶조명설비, 전통 절전방식… 효과 ‘굿’
조명은 태양광에 의한 주광조명과 전등과 같은 인공광원등에 의한 인공조명이 있으며 공장 및 사무실 내 높은 조도를 얻을 수 있는 현광조명과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공정상의 국소조명 도로조명 건물외벽 조명 정원 분수 등 조경을 위한 조명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조명설비의 관리는 도입이 쉽고 대응에 따른 효과가 눈에 띄기 때문에 기업이나 가정에서 가장 많은 활동이 이뤄지는 에너지 대응 방법 중 하나다.
조명관리를 위해서는 조명 소등활동 강화 등 운영방법을 절감하거나 기기 교체 및 고효율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 먼저 사업소 내 조명설비의 위치 설비개요 용량 개수 등을 파악해 데이터 관리를 실시해야 한다.1개의 스위치 점등 공간이 넓으면 필요하지 않은 공간까지 점등돼 불필요한 에너지가 낭비되며 스위치에 의한 소등 대응에도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 조명 조절 스위치를 세분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개의 스위치로 설정된 공간은 1~2개 정도가 적당하다.
적정조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조도계를 이용해 조명의 점등 및 형광등, 소거 실시 전후의 실제 조도를 확인하는 등 업종별 규정된 적정조도기준을 파악해 관리해야 한다. 또한 한 달에 한번 조명의 주위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도 조명의 밝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소등활동 규칙을 강화하고 일정 시간 및 특정 장소의 조명을 소등하는 등의 활동과 업무에 영향이 적은 부분을 소등하거나 비상용 조명기구의 사이즈를 축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절전효과를 높일 수 있다.
LED조명은 백열전구에 비해 8분의 1 형광등에 비해 3분의 1 소비전력이 적고 수명은 3만시간으로 반영구적이다. 엘리베이터 내부 실내주차장 복도 등의 보안등 센서등 유도등처럼 24시간 또는 장시간 점등하는 조명기기를 LED조명으로 교체하면 소비전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고조도 반사갓 조명등은 빛의 90%를 반사해 일반 조명기구에 비해 20%의 절전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백열램프를 안정기 내장형 램프로 교체시 65~75% 절감이 가능하고 기존 백열전구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6000만원을 들여 자동 조도제어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연간 21.5MWh를 절감 350만원의 비용을 절약했고 한화역사(주) 청량리점은 기계실 전기실 발전기실 전등을 격등 운영함으로써 연간 37.9MWh를 절감 2800만원의 비용을 절약했다.
▶공조·냉난방관리… 절전 아이템 자리매김
공조설비란 사무실 및 공장의 온도 습도 유해 기체 농도 분진 농도 등을 조절하는 설비로 온도 및 습도의 조절을 위해 냉동기와 보일러가 같이 가동되며 냉난방설비는 온도조절을 위해 설치운영되고 있다. 공조설비 및 냉난방 설비에 대한 에너지절감 활동은 냉난방 설비교체를 통한 설비개선 방법이 있다. 공조는 하절기 및 동절기 사무실 공간의 에너지 소비량을 높이는 주원인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실온 관리가 필수다.
하절기에는 26℃이상으로 동절기에는 18~20℃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사업장 또는 부서 내에서 운전시간을 규칙화하는 것은 물론 공조 스위치 근처에 운전시간을 표시해 운영해야 한다. 냉난방설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공조필터를 자주 청소해 공조효율을 유지해야 하며 블라인드 등을 활용해 냉방부하 저감 및 열 유출을 억제함으로써 난방운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작업 지역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창고나 서류 장소 등의 지역은 구분을 지어 공조를 작업 지역에만 한정할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하고 용적대비 적절한 용량의 급배기를 설치해 불필요한 에너지가 사용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건물의 단열을 강화해 냉난방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 문풍지 사용과 같은 간단한 조치와 단열재(단열필름 단열패널) 단열창 설치로 단열을 강화하거나 건물의 옥상에 녹지를 조성함에 따라 건물의 단열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동희오토주식회사는 4300만원을 들여 냉난방 순환펌프를 통합운전함으로써 연간 247MWh를 절감 2141만원을 절약했고 KT대구유선네트워크운용단은 냉방기 운용방법 개선에 700만원을 투자해 연간 198MWh를 절감 1900만원을 절약했다.
☞ 에너지경제신문(http://ww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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